개인적으로는
가을을 지나 겨울이 다가오면
생각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뱅쇼.
간단히 말하면 레드 와인에
각종 과일과 시나몬 스틱을 넣고
끓인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맛도 물론이고, 몸에도 좋아서
유럽 쪽에선 즐겨마시는 음료입니다.
오늘은 무엇이 뱅쇼이고,
왜 겨울엔 뱅쇼인지?!
그리고 그에 맞는
레시피까지 알려드릴게요!
뱅쇼 뜻과 효능
뱅쇼는 프랑스어로 따듯한 와인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와인을
따듯하게 데운 것이 아닌
제철 과일과 계피, 팔각, 정향 등
향신료를 함께 넣어서 끓여서 만든
레드 와인을 기반으로한 음료 입니다.
뱅쇼는 추운 겨울에 특히나
잘 어울리는 음료 입니다.
여름에 차갑게 먹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따듯하게 먹기 때문에
몸에 열을 내주는 역할을 합니다.
게다가 함께 들어가는 제철 과일과
시나몬, 정향 등의 향신료의 성분이
레드 와인에 녹아들기 때문에
향산화 물질과 비타민 C, 구연산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면역력 증진에 좋아,
겨울철 감기 예방에 좋고,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유럽에서는 천연 감기약이라고
부를 정도로 애정하는 음료이기도 합니다.
뱅쇼 간단하게 만드는 방법 레시피.
뱅쇼에는 기본적으로 레드 와인,
그리고 각종 과일과 향신료가 필요합니다.
레드와인 대용량 1.5L
기준으로한 레시피 입니다.
- 사과 1 개 (필수)
- 배 1 개
- 오렌지 1 개 (필수)
- 레몬 2 개
- 시나몬스틱 3-4 개 (필수)
- 레드와인 (필수)
- 팔각 또는 정향
- 꿀 또는 설탕 (필수)
들어가는 재료는 더 간단히 할 수도 있지만
저는 이번에 뱅쇼를 만들어서
제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할 것이기에
좋은 건 듬뿍 듬뿍 주고 싶어서
과일을 많이 넣고
설탕 대신 꿀을 사용했습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들어갈까요?!
제가 이번 뱅쇼를 만들 때
넣은 과일 들 입니다.
높아진 과일 가격에 깜짝 놀랐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할 뱅쇼이기에 아낄 수 없죠.
사과는 일반 사과를 넣어도 상관없지만
장을 보면서 홍옥이 눈에 들어왔고,
홍옥이 당도가 높다는 말에
사과는 홍옥을 선택해주었습니다.
홍옥은 일반 사과보다 크기가 작기에
두 개를 넣어주었는데
일반 사과는 하나면 충분 합니다.
뱅쇼를 끓일 때 오렌지만으로 충분하지만
저는 레몬을 더 해서 넣어주었어요.
선물할 상대가 산미를 좋아하기에
레몬의 상큼함을 더 해주고 싶었습니다.
뱅쇼를 만들 때 빠지면 안되는 재료.
바로 시나몬 스틱 입니다.
그 외에 정향이나 팔각을 넣을 수 있는데
이 또한 취향에 맞추어 저는 팔각을
선택 했습니다.
뱅쇼를 만들 때 의외로
상당히 많은 설탕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먹는 건데
설탕 듬뿍이라면
오히려 건강에 안 좋을 듯한 느낌에
저는 꿀로 대신해주기로 했어요.
그리고 마지막 필수 재료 와인 !
와인은 품종과 질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뱅쇼를 끓일 때
고급 와인을 사용할 필요는 없어요.
저는 홈플러스 마트에서 판매하는
빈야드 멜롯 이라는 와인을 선택했어요.
당도가 많이 높지 않고
데일리 와인으로 가볍게 마시기 좋다는
평을 보고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 과일 세척
준비된 과일은 베이킹 소다와
물, 식초를 섞은 물에 2-30 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박박 씻어 주어야 합니다.
과일 알맹이 만이 아닌
껍질까지 통째로 넣어 끓이기 때문에
과일 겉면에 묻어 있을 농약 성분 등을
씻어주기 위함이죠.
박박 씻을 때 굵은 소금까지
이용해주면 금상첨화 !
깨끗하게 씻어준 과일은 물기를 제거해줍니다.
- 뱅쇼 끓이기
깨끗하게 씻은 과일은
과감하게 껍질 그대로 썰어줍니다.
저는 많은 과일을 넣다보니
큰 냄비가 꽉 차더라구요.
한 가득 찬 냄비만 보아도
왠지 맛있는 뱅쇼가 나올 것 같은 기분.
준비한 시나몬 스틱도 투척.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른데
저는 뱅쇼라면 시나몬 향이
은은하게 베이스에
깔려있어주면 좋겠다 생각해서
시나몬 스틱 4 개를 투하했어요.
그리고 마지막은 팔각.
팔각도 향이 강한 향신료이기 때문에
많이 넣게 되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어요.
일반적으로 하나만 넣어도 충분합니다.
그렇게 모든 재료 준비가 끝났다면
와인을 콸콸 부어주세요.
이렇게 모든 준비 과정은 끝!
아직 끓이지도 않았는데
벌써 향긋한 시나몬 향이
느껴지는 이 기분.
이제 뱅쇼를 끓여주기만 하면 됩니다.
하지만 처음에 보글보글 끓어오를 때까진
센 불로 해도 되지만
그 이후에는 중간 불로 은근히 끓여주세요.
보통 2-30 분 정도 끓여주지만
저는 알콜을 최대한 날리고,
과일에서 최대한 좋은 성분을 뽑아내보고자
4-50 분 정도 끓여주었어요.
단 맛은 뱅쇼를 다 끓인 후에
마실 때 첨가해서 마셔도 되지만
끓이면서 살짝씩 맛을 보며
설탕이나 꿀을 첨가해주어도 됩니다.
저는 끓이면서 맛을 보고
꿀을 첨가해주었어요!
그렇게 다 끓인 후에
열기가 식을 때까지 조금 기다려주고,
과일과 향신료 등은 건저내고
채에 걸러서 음료만 따로
보관해주시면 완성 입니다.
완성된 뱅쇼는 다시 살짝 끓여먹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따듯하게 마셔도 좋고,
차가운 상태 그대로 마셔도 좋아요!
맛있는 감기 예방에도
좋은 뱅쇼 만들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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