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흔히들 닭강정, 오징어 순대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으실 것 입니다.
하지만 속초는 그게 전부가 아니예요!
속초 가면 꼭 먹어봐야할 음식.
곰치탕을 소개해봅니다.
속초 토속 음식 곰치탕 생대구탕 맛집
곰치탕이라고 들어보셨나요?!
곰치는 바다에서 볼 수 있는
생선으로 못 생겼지만
맛이 좋은 녀석 입니다.
특유의 흐물 흐물 거리는
식감이 매력이기도 하면서
단백질, 오메가 3, 칼슘, 철분이 많아
피로회복, 면역력 강화, 혈액 순환 등등
건강에도 좋은 바다 생선이예요.
전 이번에 속초에 다녀왔는데
우연히 아침 산책을 나갔다가
곰치탕, 대구탕 맛집을 발견했어요.
간판에는 상호명이
제대로 적혀있지 않지만
검색하신다면
[ 대포 곰치탕 대구탕 ]
으로 검색해보면
이 곳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멀리서 가게를 발견하고
맛집 느낌!!! 이 탁 와서
성큼 성큼 다가가 보았습니다.
오전 6시 부터 오후 2 시까지만
영업 하는 이 곳.
재료는 생물로만 하신다네요.
맛에 대한 고집이 있는 곳 !
보통 일찍 장사를 해도
저녁까지는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곳은 이른 아침 식사부터
점심때 까지만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간판부터 생물, 영업 시간까지
맛집 이란 느낌을 팍팍 주는 곳.
속초 대포항 맛집
대포 곰치탕 대구탕의 내부 입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오전 9시 정도로 이른 시간이었지만
내부는 이미 만석이라
잠시 기다림을 갖게 되었습니다.
오전 9시부터 만석인 곳이라니?!
찐맛집이 분명하다! 라는 느낌.
얼핏보면 가격이 꽤 높아보였습니다.
1 인분에 곰치탕 2만원.
대구탕은 2 인에 27000 원.
하지만 곰치는 워낙 비싼 생선인데다가
어획량이 매번 달라져서
속초 어딜가나 싯가 였습니다.
이 날 다른 곰치탕 집과 비교하면
그래도 저렴한 편인 가격이었습니다.
한 끼 식사 비용으로는
조금 높아보일 수 있으나
좋은 재료에 맛, 서비스까지
이해할 수 있고 만족이 된다면
상관 없겠죠?!
자리를 안내 받아 착석한 후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을 때
물통 두 개를 주셨습니다.
하나는 시원한 냉수.
하나는 따듯한 차를 내어주셨습니다.
이런 섬세함이?!
주문과 함께 곧이어
반찬을 내어 주셨습니다.
소담해 보이는 반찬.
매콤 달짝지근한 오징어 젓갈
무난하게 맛있던 어묵 볶음
아삭 쫀쫀하니 식감 좋고
새콤 맛까지 좋았던 절인 오이 무침.
하나 같이 맛 좋은 반찬이었습니다.
역시 사장님 손맛이 있는 분이라는걸
반찬에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다른 반찬들도 대부분
직접 하시는 것 같았는데
때에 따라, 철에 따라
종류가 바뀌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메인이자 꼭 나오는 반찬
깍두기.
요리 솜씨가 좋으셔서 그런지
깍두기도 맛이 좋았습니다.
그렇게 반찬을 하나씩 맛 보며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한 쪽에 볼 수 있었던
곰치와 물메기에 대한 설명.
곰치는 냉동이 안되고
그 날 그날의 어획량에 따라
값이 달라지기 때문에
몸값이 높은 생선으로 유명하더군요.
이 곳에서도 곰치 몸값이 높을 때는
1인분에 3만원 가량 되기도하고,
다른 곰치 전문점에서는 그 이상으로
가격이 매겨지기도 합니다.
이번 방문에서 저는 비교적
저렴하게 만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다리던 곰치탕.
곰치탕과 대구탕은
맑은 국물인 지리와
빨간 국물인 매콤한 버전으로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저와 일행은 곰치탕과 대구탕을
주문하였는데 사장님의 추천에 따라
곰치탕은 매콤한 버전으로 주문했습니다.
곰치탕은 알?과 함께
몸통 살이 꽤 들어있었습니다.
일단 국물 맛!
캬하.
빨간 국물이지만
매운 맛은 강하지 않았고,
약간의 칼칼함과 함께
시원하게 속을 풀어주는
해장으로 제격인 국물이었습니다.
지인과 함께 감탄하며
마시는 정도로 흡입한 국물.
곰치 특유의 살.
부들 부들 거리는 살은
호로록 마시는 듯이
먹기 좋았는데
이 식감이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약간은 젤리 같은 느낌도 있는데
고소함과 함께 호록
하다보면 속이 사악 풀리면서
몸도 뜨근해지는 것이
중독되는 맛이었습니다.
맑은 국물 지리로 주문한 생대구탕.
냉동이 아닌 생대구가 들어있고,
그 대구도 살 도톰하게 오른
큰 몸통이 들어있었습니다.
국물은 담백 시원하면서도
단맛이 느껴지는 국물.
살이 꽉 찬 큼직한 생대구.
국물의 단 맛이 무엇인가 했더니
생대구의 살 맛이었습니다.
도톰한 생선살을 먹어보니
냉동 대구에서는 알 수 없었던
단맛이 은은하게 채워주었습니다.
이래서 생물로 하는구나!!!
요약
전체적으로
만족도가 높았던 곳 입니다.
음식정에 들어가면서부터
사장님 내외 분께서 밝게 웃으며
맞이하여 주셨고,
그만큼 식사 내내 친절하셨습니다.
비어있는 반찬도 말하기 전에
슥삭 보시고 채워주시고,
식사 끝내고 후식으로 커피까지
타주시는 센스와 서비스.
마지막 가는 길까지
밝게 웃으면서 인사해주시는 모습이
속초 여행을
더욱 기분 좋게 해주었네요.
물론 맛은 말할 필요 없는 수준.
저도 속초를 방문한다면
재방문하고 싶은 곳이고,
주변 지인들에게도
소문내고 싶은 맛집이었습니다.
대포 곰치탕 대구탕
주소 : 강원도 속초시 대포동 329-4
전화번호 : 033-632-3322
영업시간 06 : 00 ~ 14 : 00
매주 수요일 정기 휴무
* 주차 및 포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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