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집 주변에 중국집 없는
동네를 찾아보기 힘들죠.
하지만 오늘 소개하는 곳 만큼
특별한 중국집은
또 다른 의미로 찾아보기
힘든 곳 입니다.
오늘 소개할 중국집.
아니 중식당 안동장 입니다.
서울 미래 유산 75년의 전통있는 중국집 안동장
대를 이어 무언가를 지켜나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 어려운 일을 해내는 사람들이 있죠.
오늘 소개할 안동장도 그런 곳 입니다.
붉은 색 바탕에
한문이 새겨진 이 곳.
바로 중식당 안동장 입니다.
입구에서부터 예사롭지 않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꽤 많은 웨이팅이 있는 것인지
영업 시간 안내와 함께
대기 방향 안내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약간 빈티지한 느낌과 함께
고급 중식당 느낌을 주는
안동장의 실내.
자리에 앉으니
벽면에 붙어있는
메뉴판이 눈에 보였습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굴짬뽕을 시작한 곳이니 만큼
가장 앞선에
굴짬뽕과 함께
다양한 짬뽕들이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벽에 붙어있는 메뉴 외에도
다양한 메뉴를 볼 수 있는
메뉴판이 있었습니다.
역사가 있는 오랜 중국집 답게
상당히 많은 메뉴를 볼 수 있었습니다.
미처 먹어보지 못 한
신기한 메뉴들도 가득 가득.
을지로 안동장의 기본찬.
특별할 것은 없지만
중식당에서 깍두기를 주는 것은
약간의 의외성이기도 했습니다.
일단 저는 깍두기 좋아하니까
호 호 호 !
저와 일행이 처음 선택한 메뉴는
바로 안동장의 고기 튀김 입니다.
오래된 중식당에서나
종종 볼 수 있는 이 메뉴.
안동장에서는 고기튀김이라
적혀있지만 옛 중국집에 가면
덴뿌라 라고 적혀있는 메뉴 입니다.
고기 튀김은 심플한 만큼
깨끗한 기름을 사용해야하기도 하고
튀기는 실력도 중요하기에
함부로 내놓기 힘든 메뉴이기도 합니다.
안동장은 이 메뉴가 있다는 점은
그만큼 요리에
자부심이 있다는 것 아닐까요?!
먹어보니 바삭한 튀김 옷과
고소함을 더욱 살려주고
안에는 도톰한 고기가
진한 육향을 뽐내주었습니다.
약주 즐기시는 분이라면
고기튀김을
사랑 할 수 밖에 없을 거예요.
다음 메뉴는 새우.
깐쇼 새우 라는 메뉴였습니다.
독특하게도
새우의 크기를 선택 할 수 있었는데
보통 사이즈만 해도
한 입 가득 차는 사이즈라서
포만감있게 즐길 수 있었어요.
깐쇼 새우 매콤 달콤한
소스를 품은 새우 요리였어요.
요리 위에는 고명으로
잘게 썬 고추가 올라가 있었는데
새우와 함께 먹었을 때
깐쇼 새우가 가진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려주어서
지인과 함께 깐쇼 새우는
꼭 고추와 같이 먹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중국집에서 포기할 수 없는 이 메뉴.
바로 군만두 !
요즘 대부분의 중국집은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쓰지만
역시 안동장이 그럴리 없죠.
직접 빚은 도톰한 군만두.
역시 공장형 군만두와는
결이 다른 멋스러운 맛이었습니다.
딱 봐도 엄청 바삭해 보이죠?!
바사삭한 살짝 두꺼운 튀김 옷이
무너지면 안 쪽에 촉촉하게
만두소가 육즙을 뽐냅니다.
역시 주문하길 잘했다!
안동장까지 왔는데
굴짬뽕을 안 먹을 수 없죠.
국내 굴짬뽕의 원조라고하니
맛도 궁금하고 주문해보았습니다.
기본 굴짬뽕인데
짬뽕이라는 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흔히 말하는 백짬뽕처럼
맑은 국물도 나왔습니다.
사실 오늘 이번 안동장 방문에서
가장 기대한 메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너무 기대를 했던 탓일까요?
안동장의 굴짬뽕에서 특별함을
느끼지는 못 했습니다.
짬뽕인데 백짬뽕이네?
생각하면서 맛을 보았는데
엄청 시원하다거나
굴향이 가득 난다거나 하는
특별함은 없었습니다.
오랜 전통을
잘 유지하는 곳이라서 일까요?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하고 무던한 맛의
짬뽕이었습니다.
빨간 빛깔 띄는 짬뽕을
원하시는 분들은 매운 굴짬뽕을
주문하시면 화끈한 맛을볼 수 있을 것 입니다.
요약
전체적으로 요리가 맛있는
기본기가 탄탄한 안동장.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요리 부의 메뉴들은
꽤 좋은 맛을 보여주었던 곳.
다양한 중식 요리를
즐기면서 식사 겸 모임이나
한잔 하시고 싶으신 분들에게
꽤 좋은 선택지가 될 것 입니다.
안동장
주소 : 서울 중구 을지로 124
전화번호 : 02-2266-3814
영업 시간
평일 11 : 30 ~ 21 : 00
주말 11 : 30 ~ 20 :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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