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역, 마포역, 공덕역
회사가 많은 것으로 유명한 만큼
회사원분들이 퇴근하면서
즐길 수 있는 맛집들도 많습니다.
용강동 먹자 골목거리가 있을 만큼 말이죠.
오늘은 먹자골목을 지나다가
발견하게된 조금은 독특한 맛집
한 곳을 소개하려합니다.
용강동 도화새우, 방어회 신동 막걸리.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지나가던 중에
꽤나 많은 사람들이 모여
즐기고 있는 분위기 좋은
한 음식점을 발견 했습니다.
"우리도 들어가볼까?"
뭔가 느낌이 좋아 홀린 듯이 방문.
들어가면서 보니 블루리본에서
스티커를 받은 곳이었습니다.
내부에 안 쪽으로는 바 형태의
공간이 있었고 그 주변으로
3인석 테이블들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너무 소란스럽지 않고
적당히 포근한 분위기 내부.
막걸리집 이라는 상호명에 고급 버전.
잔과 앞접시가 놋그릇으로
세팅이 되어 있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더군요.
하지만 저는 소수로 방문 하였기에
바 테이블을 선택하였습니다.
용강동 신동 막걸리의 메뉴판.
이 곳은 조금 독특한 부분이
몇 부분 잇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1 층과 2 층으로 나뉘어
운영되는 데 2층에서는 토종닭 오마카세
메뉴를 판매한다는 것!
직접 부위 별로 구워주신다고 합니다.
예능프로 미운 우리 새끼에도
토종닭 한 상으로 소개 되었다고 하네요.
그 외의 메뉴들은 모두 1 층에서도 주문 가능.
그리고 이박사 신동 막걸리의 추천 메뉴판.
공수된 제철 재료와 사장님이 권하는
요리, 주류를 모아 놓은 메뉴판이 따로 있었습니다.
게다가 상호명은 신동 막걸리지만
막걸리 뿐만 아니라 정통주,
사케, 싱글몰트 위스키까지
다양한 주종이 구비된 곳.
일반적인 희석식 소주, 맥주 등은
판매를 하지 않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점.
메뉴를 주문하고 나온 기본 상차림.
아주 심플한 차림이지만
멋스러운 느낌.
막걸리 집에 왔으니
주류는 막걸리로.
막걸리는 놋쇠로 만들어진
묵직한 주전자에 담에 나왔습니다.
저와 일행이 주문한 메뉴는 바로 도화 새우.
새우계의 귀족이라고 불리우며
아주아주 고급 이라는 새우 입니다.
복숭아꽃 과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 도화.
독도에서 잡히는 새우인데
예쁘기도 하지만
일반 새우에 비하면 월등히 맛이 좋다합니다.
가격도 꽤나 어마어마하지만
이 날은 호기심에 플렉스.
한 눈에 보아도 신선함은 당연하고,
크기도 확실히 좋았습니다.
타이거 새우라고 불리우는
큰 몸짓의 새우와 견줄 정도.
친절한 직원 분께서 직접
손질을 해주셨습니다.
워낙 신선해서 몸통 뿐 아니라
새우 머리도 튀기지 않고
생으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와...
새우회는 종종 먹어보았지만
도화새우.
그것도 새우 머리까지 회로 먹은 것은 처음.
일단 새우 몸통은...
입에 넣었을 때 살짝 씹히는
새우의 탱글한 식감.
그 때부터 시작 입니다.
치아 사이를 감싸며 들어오는 살은
달달 녹진하게 녹아내리면서
입안 전체를 감싸기 시작합니다.
" 단 맛에 기품이 있다 "
라고 표현하고 싶은 맛 입니다.
왜 도화 새우가 귀족이라는 지 단번에
이해를 시켜주었습니다.
흔히 새우대가리
라고 부르는 새우 머리도
바로 생으로 먹어보았습니다.
먹어본 느낌은...
오잉?!
비리거나 거북스럽지 않았습니다.
이게 무슨 맛이야..?
약간 크림 같으면서도 뱉어내고 싶은 맛이 아니라
한 입이라도 더 쪽쪽 빨아먹고 싶은 맛이었어요.
내장이나 부속물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도
이렇게 푹 빠진 것은 그만큼 신선하고
맛이 좋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
도화 새우는 맛이 참 좋았지만
일 점에 일 잔.
하다보니 금새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래서 주문한 또 다른 추천 메뉴.
바로 방어회!
방문 했을 떄는 지금보다
조금 추워지기 전이라
벌써 방어를 먹어도 되나???
하는 생각을 했었지만
그것은 그저 기우 였을 뿐.
기름이 자글자글한 방어는
왜 추운 겨울에는 방어인지
가르쳐주는 맛이었습니다.
이 집 사장님 재료 수급에 진심!
생각보다 방어회 양이 많아서
다양한 방법으로 즐기기로.
방어는 참치처럼 있는 그대로,
혹은 기름장 찍어 먹어도 좋지만
한 쌈 해서 먹어도 아주 맛이 좋다는 사실.
지나치게 잘 먹은 저와 일행 때문일까요?!
서비스로 머리구이까지 주셨습니다.
와...
그저 재료를 좋은 것으로 수급하는 것인가
했더니 요리 실력도 수준급이라는 것을
여기서 알 수 있었네요.
다음에 와서는 거창한 도화새우나
방어가 아니더라도
전 같은 가벼운 메뉴도
충분히 맛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약
지나가다 우연히 알게된 막걸리집.
일반적인 막걸리집과는 퀄리티가 달랐고,
재료 수급이나, 매장 분위기,
전체적인 구성, 요리 실력 등
모든 것이 기본 이상인 곳이라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은 곳
이박사의 신동 막걸리
주소 : 서울 마포구 토정로 263 1,2충
전화번호 : 02-702-7717
영업시간 13 : 00 ~ 23 : 30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주차 주변 눈치 가능. 콜키지 유료 가능.
예약, 단체 노키즈존, 비건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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