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부단히 유행했던 오마카세.
처음엔 초밥이나 일식 개념의
오마카세가 큰 인기를 끌었는데
요즘엔 한우, 돼지고기, 치킨, 양식,
디저트까지 다양하게도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오마카세를 즐기기 쉽지 않은 것도 사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직접 내돈내산 맛 본
가성비, 가심비 모두 좋은
스시 오마카세 한 곳을 소개하려합니다.
오마카세 뜻
오마카세를 맛보러 가기 전에
무슨 뜻인지는 알아야겠죠?!
오마카세는 일본에서 넘어온 문화입니다.
오마카세 라는 말 자체가 맡긴다
라는 뜻을 가진 일본어 입니다.
일본에서 오마카세의 시작은
손님이 특정한 메뉴를 주문하는 것이 아닌
어느 가격선에서 알아서 메뉴를
내어달라는 부탁으로 시작해서
점차 세분화되고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곳이 늘어나면서
요즘 같은 오마카세가 된것입니다.
요즘 오마카세는 보통
쉐프가 그 날에 맞는 식재료와
조리법 등을 사용하여 손님에게 내기 때문에
재료의 신선도, 고급 재료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가격도 비싼 편입니다.
맛과 서비스는 최고, 가격은 저렴한 오마카세. 오사이 초밥 대학로점
오늘 소개할 곳은
오마카세 스시로 유명한 오사이 초밥.
보통 오마카세하면 높은 가격대가 많고
그 중에서도 요즘엔
엔트리-미들-하이엔드
로 급을 나누기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오마카세는
엔트리 안에서도 저렴하면서도
무시할 수 없는 오마카세를 소개합니다.
오마카세 오사이 초밥을 맛보러
간 곳은 대학로점이었습니다.
런치 3 부, 디너 3부로 이루어지고,
가격은 위 사진에서보는 것처럼
오마카세 가격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낮은 가격.
일반 초밥집 가격으로 오마카세라니?!
대학로에서 초밥은 먹으려고 검색하다가
오사이 초밥. 그것도 오마카세라는 것을 보고
이 곳은 어떻게 나올까?!
하는 궁금함에 방문했었습니다.
예약 시간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방문했는데 정시에 입장 가능하고
그 전엔 대기실에서 대기를 해야했습니다.
건물 안 쪽으로 올라가니
한 공간에 대기실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건물 자체에 다른 사업장은 없는 듯
조용하고 정돈 되지 않은 모습이
조금 있었지만
건물 안이라 대기하는 데에는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정시에 안내를 받아
자리에 입장하였습니다.
내부는 잘 정돈되고 깔끔.
고급스러운 느낌도 나면서
조용한 분위기에
흠 잡을 곳 없는 내부.
자리에 마련된 개인 식기류.
특별한 건 아니지만
정갈하고 깔끔한 셋팅.
기본적으로 시간에맞는
코스로 구성이 되나
원하시는 분들은 추가 피스를
따로 주문하여 맛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하듯이 이 곳 오사이 초밥에서도
저녁 코스에서는 주류 주문이 필수.
하지만 전체적으로 주류 가격도
일반 음식점과 비슷하거나
저렴한 편이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저와 일행은 가볍게 하이볼 한 잔
그리고 일반 소주를 주문 했었습니다.
오사이초밥 오마카세 디너 코스의 시작.
시작은 가볍고 부드러운 계란찜.
푸딩 같은 찰랑거림이 좋았습니다.
에피타이저인 계란찜을 먹고
사시미가 나왔습니다.
새우외 참치, 아귀 간을 비롯 4가지 회.
일단 잘 숙성된 회가
오늘의 코스 메인 첫 번째.
계란찜으로 부드럽게 시작한 식사를
입맛을 더 돋우어주기에 좋았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초밥 시작.
시작은 광어 초밥이었습니다.
가볍지만 광어 특유의 식감이
숙성되면서 쫄긴 쫀득한 느낌이라
맛이 좋았던 광어 초밥.
다음은 연어초밥.
개인적으로 연어 자체를
많이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숙성이 잘 되어 부드러우면서도
비린 냄새 없이 감칠맛 착 감기는 맛.
다음은 한치 초밥.
쫄깃 탱글한 식감을 가지면서
토치 질로 불향과
한치 특유의 단맛을 끌어올린 초밥.
청어 초밥
처음엔 청어 초밥이라 하여 비리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어머나 이게 무슨 맛?!
시그니처로 삼아도 괜찮을 정도로
좋은 맛이라 깜짝 놀랐습니다.
부드러우면서도 달달하고,
위에 올려진 소스들과의
어울어짐이 귿귿!
다음은 황새치 초밥.
토치로 그을렸으니 건조하지 않고,
촉촉함과 부드러움이 있던 황새치.
이번엔 타코 군함.
아는 맛이 무섭죠?!
자극적이지만 입에 착착
감겨버리는 타코 군함.
전복 초밥?! 전복 내장 초밥?!
전복 내장 베이스로 만든 소스에
전복 그리고 밥이 만난 메뉴.
고급스럽게 금가루도 촥.
한 입에 털어버리면 오호...
전복이 쫄깃하면서도
내장 소스 전체를 아우르며 감싸주는데
이 초밥도 별미었습니다.
처음엔 이게 뭐지..?!
하다가 보니 가지 초밥?!
가지라고 해서 맛이 있으려나
했는데 이건 왜 또 맛있는거지?!
뭐야 왜 사르르 녹는 가지?!
다음은 고등어 초밥?!
고등어는 쉐프님께서 만들고
한 사람 한 사람 직접 전달해주셨습니다.
하나씩 따로 만들어서
따로 전달해주시는 쉐프님의 섬세함.
다음은 다시 청어 초밥.
왜냐구요..?!
쉐프님께서 서비스 초밥을 물어봐주셔서
청어를 말씀드렸더니 착착
바로 맛있게 만들어주셨습니다.
이 포슬포슬 달콤 아삭.
선물 종합세트 같은 맛.
또 생각이 나네요.
쉐프님의 서비스 초밥을 끝으로
이제 식사가 마무리 되어 갑니다.
미니 운동 나와주셨구요.
속이 꽉 찬 후토마키.
한 입에 넣기도 힘들 정도.
안에 가득 채운 게살과
각종 재료가 듬뿍이라
맛이 더더더 좋았어요.
운이 참 좋았던 날 입니다.
방문 당시 마지막 타임이기도 했고.
쉐프님께서 후토마키를
더 원하시냐고 물어보시고는
큼직한 그것도 제일 귀하다는
끝부분 꼬다리를 주셨습니다.
복 받으세요
오사이 초밥 대학로점 모든 분들.
마지막 입가심은 오미자차?!
입을 싸악 씻어주면서 깔끔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요약
믿을 수 없는 가성비.
기분까지 좋게해주는 가심비.
쉐프님 조용 조용하지만
너무 친절하시고.
전체적인 내부 분위기도
시끄러운 분위기가 아니라서
차분하게 담소 즐기며
식사하기 참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스시, 초밥.
일단 맛은 인정 인정!
가격대를 월등히 넘어서는 맛.
종류 또한 꽤 많았습니다.
엄청 귀한 고급 식재료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각 재료의 맛을 잘 살리고,
정성 가득 담아 내어주시는 요리가
맛도 좋아서 쉐프님께서
얼마나 연구하고 노력했는지
어렴풋이나마 알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도 무조건 재방문 의사 있음.
오사이 초밥 대학로점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숭길 100 대학로 뮤지컬센터 101호
전화번호 : 0507-1316-3374
영업 시간 각 타임 별로 가능
그 외 15 : 00 ~ 18 : 00 브레이크 타임
명일 휴무
방문 전 예약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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