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날엔 냉면!
매콤, 새콤, 달콤 냉면
찾으시는 분들 많으시죠?!
전 개인적으로 함흥냉면도 좋아하지만
은은한 육수향을 즐길 수 있는
평양 냉면도 꽤 좋아하는 편 입니다.
그래서 요즘 같은 날씨엔
이 곳 저곳 평양냉면
새로운 평양 냉면 집을
찾아다니고는 합니다.
새롭게 방문하게 된
평양 냉면집 한 곳을 소개해볼게요
추천할까 말까 고민되는 평양냉면 대동관
오늘 소개할 곳은
가좌역 근처에 있는 대동관 이라는
이북음식 전문점 입니다.
새롭게 소문으로 알게된 곳이라
이리저리 찾아가보았는데
생각보다 가는 길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게다가 간판은 사이드에 붙어있고,
정면에는 어지럽게
여러 물건들이 쌓여있어서
음식점인 것을 모르고
지나칠 뻔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찾아가보실 분은
꼼꼼히 길을 살펴가야
지나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내부는 특별한 것 없이
테이블이 늘어서 있습니다.
아주 넓진 않지만 작지도 않은 내부.
하지만 요즘 같이 더운 날에는
근처에 평양냉면 집이 없기에
사람이 많이 몰리게 되는데
웨이팅이 생기기도 합니다.
평안도 만두와 평양 냉면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곧 이어 물을 주셨는데
메밀 삶은 물을 주셨습니다.
평양 냉면 전문 느낌이 톽!
하지만 제가 연이어
두 번 방문 했었는데
한 번은 손님이 없어서 인지
메밀차를 받았지만
다음 번엔 많은 만석 때문에
그냥 일반적인
음식점 물통을 받았었습니다.
대동관의 메뉴판 입니다.
옛날 느낌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격식(?) 있게 만든 모습
격식이 있어서인지
음식 가격도 꽤나 높은 편.
무엇보다 위 사진은
제가 처음 방문했을 때 메뉴인데
약 한 달 정도만에 재방문 했을 때는
대부분 메뉴가 1-2천원 가량
인상이 되었습니다.
평양 냉면이 14,000 원!
접시만두도 14,000 원!
이북음식이
높은 가격임을 알고 있긴 하지만
이젠 정말 함부로
먹지 못할 고급 음식이
되어가는 것 같아서 슬픔이...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대동관의 평양냉면.
전 왜이리도 단아한 모습의
냉면이 참 예쁘고
보면 기분까지 좋아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찬은 여느 이북음식점과
차이가 없는 심플함.
대동관의 평양냉면 육수.
참 맑습니다.
고소한 육향을 지니고 있는데
다른 평양냉면 집들보다는
살짝 간도 있고,
감칠맛이 좋아서
평양 냉면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도
조금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맛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보통 제육과 수육으로
따로 부르는데
따지고 보면 소고기와 돼지고기.
일단 역시 삶기도 잘 삶은 맛.
촉촉하면서도 식감 좋고,
육향 좋은 고기였습니다.
먼길 왔는데 평냉만 먹고 가기엔
아쉬움이 생겨서 만두반을 주문했습니다.
만두까지 먹으니
확실히 대동관의 주방장님이
요리를 잘하시는 분이구나
하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두부, 숙주 등 듬뿍들어서
슴슴하면서도 식감 좋은
이북식 만두 딱 그 맛!
그렇게 만두를 먹다보니
다 비워내버린 평양냉면이 아쉬워
육수 추가를 부탁드렸습니다.
이 때...뭔가 눈빛이...
조금 그랬지만
제 착각인 걸로...넘어갔습니다.
일단 그렇게
개인적으로 혼자 방문해서
대동관을 맛 본 경험은
이 맛을 이 근처에서
맛 볼 수 있다니 꽤나 괜찮다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첫 방문 후
약 한 달이 지나서
지인과 함께 재 방문했습니다.
이 날은 혼자가 아니기에
제육까지 주문했었습니다.
제육을 주문하니 김치가 나오더군요
제육과 곁들일
전용 반찬도 나왔습니다.
그렇게 처음 만나게 된 제육.
사진에는 뭔가 꼬릿한 느낌인데
실제로는 부드러운 수육이었습니다.
살짝 아쉬운 점은 일반 평양냉면집에서
만나던 제육과 비교하자면
조금 촉촉함이 덜한 느낌..?
잡내는 없었지만
삶아놓은지 시간이 아슬아슬하게
지난 것은 아닌지 의심이 조금...
하지만 이 날도 평양냉면은
맛이 좋았습니다.
조금 달라진 점이 있다면
고명의 고기가 달라졌었네요.
하지만 맛 좋은 육수와
메밀 향 좋은 면은
좋은 맛을 보여주었습니다.
요약
일단 음식 맛 자체는
꽤나 괜찮은 편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요즘 같이
사람이 많을 시기에는
음식 퀄리티도 조금
낮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위치가 조금 아쉽고,
자체 주차장을 가지고 있지만
좁고 형태가 애매해서
잘 못 자리를 잡으시면
식사 도중에 차 빼주러
몇 번 나가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냉면 한 그릇 먹는데
4 번 나가시는 분도 보았어요...
마지막 서비스 측면에서는...
두 번째 방문 때에
육수 추가를 물어보았다가
육수 다 떨어졌어요!!!
하는 외침에 어리둥절...
마지막 계산할 때
작게 이야기해주시더군요.
한 곳에서 육수 추가하면
다른 곳들도 다 달라고 한다.
그래서 그랬다 이해해달라...
다음에 한가할 때 오면
육수 많이 주겠다.
갑작스러운 외침에
내가 잘 못을 한건가 싶기도 하고
민망 + 기분도 상했는데
마지막 대처를 보고
대동관은 이제 안 와도 되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네요.
한가할 때는 일반 음식점과
비슷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만
바쁠 때는 무시당하거나
기분 나쁜 대우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음식점 정보
대동관
주 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모래내로 7길 62 두보빌딩
전화번호 : 02-304-9110
영업시간 11 : 00 ~ 21 : 30
브레이크 타임 15 : 00 ~ 17 :00
근처 소개할 만한 또 다른 여름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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