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를 즐겨보신 분들이라면
해장국 안드셔보신 분들 없죠?!
해장국도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평범한 듯 하면서
문득 문득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그 메뉴.
바로 뼈해장국 혹은 뼈다귀 해장국.
부르는 말말말도 많지만
오늘은 그 중에서도
가성비 좋고, 무엇보다
기존에 알고 있던 뼈해장국과는
조금 다른 새로운 느낌의
뼈해장국 맛집을 소개해봅니다.
가성비 만점, 만족도도 만점 뼈다귀해장국 일등식당
망원과 마포구청 사이.
동네 사람들에겐 이미
너무나도 친숙한 뼈다귀 해장국
집이 한 곳 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장사를 시작해서
누군가에게는 아침 식사가 되고,
누군가에겐 해장 음식이 되고,
이 후로 저녁엔 술 안주가 되는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곳이죠.
얼핏 보기엔 동네 한 구석에
꽤 오랜 시간 자리 잡고 있는
동네 아지트 같은 비주얼 음식점.
비주얼 만큼이나 많은 사랑을 받지만
인기가 워낙 많기에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오랜 시간 쌓아온
동네 사람들의 사랑도 있지만
백종원의 3대 천왕,
식객 허영만 백반기행,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등등
각종 방송 매체에서도
소개되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 입니다.
내부는 오랜 세월 영업을 해온 만큼
그 흔적이 묻어나는 곳 입니다.
노포의 느낌 가득한 곳으로
요즘 뉴트로 감성이랄까요?!
사실 옛스런 느낌도 너무 솔직하기에
MZ 세대에게는
조금 의아할 것 같기도 하지만
저 같은 아재 스타일에는
친숙한 느낌이었습니다.
원산지 표시된 것을 보니 대부분
국내산 이지만 메인 재료 중 하나인
뼈는 그렇지 국내산은 아닙니다.
이게 외국산이 좀 더 저렴하기도 하지만
맛을 낼 때 국내산 보다
외국산이 좀 더 맛이 좋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보았던 기억이 있네요.
아쉬운 점이라면 김치가
중국산이라는 점...
일등 식당을 방문해 본 분이라면
딱 이 모습을 잊지 못 할 것 입니다.
테이블 위에 덩그라니 올려진
은색 쟁반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용도는 다름 아닌 뼈그릇.
독특하게도 쟁반으로
미리 테이블에 세팅 되어 있습니다.
뼈다귀 해장국 맛집
일등식당의 메뉴판.
참 좋은 가격인데 최근
해장국과 (특) 해장국 가격이
천원씩 올랐습니다.
아무래도 높아지는 원재료비와,
각종 원료비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천원 이라는 가격이 오르기까지
몇 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코로나도 지나고.
그 동안 어떻게든 버텨주신
사장님과 직원 분들의 마음에 감사할 따름.
상승한 가격이라도 가성비는 역시 대만족.
역시 노포스러운 느낌답게
내어주는 반찬도 딱 기본.
사실 뼈해장국에 무엇이 그리 필요하냐
싶기도 한데 이 곳은 더욱 심플 합니다.
심플 이즈 베스트.
단순하지만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곧 내어진 뼈다귀 해장국.
튼실하게 큰 뼈와 푸짐한 우거지.
그리고 국물까지 넉넉히 담은
뼈다귀 해장국 한 그릇이 나왔습니다.
웅장하면서도 소담한 기분.
본래 국물에 기름도 살짝 떠다니면서
빨간 빛깔이 나야하는데
일등 식당의 뼈해장국은 조금 다릅니다.
칼칼하고 자극적인 맛이 아닌
부드럽고 담백한 맛.
국물은 차차 설명하기로 하고
일단 건더기부터 살펴봅니다.
메인이 되는 등뼈.
뚝배기에 가득찰 정도로
튼실한 녀석이 들어있었습니다.
고기가 워낙 부드럽기에
젓가락이 스윽 스치기만해도
촤르르 떨어지는 고기.
기본적으로 이 곳에는
소스가 따로 없지만
직원 분께 말씀드리면
고기 찍어 먹는 소스도
따로 제공 받을 수 있으니 참고!
이 곳의 또 다른 자랑은 바로 우거지.
예전엔 무한 리필이라고 말할 정도로
모자라면 바로바로 더 채워주셨는데
인기가 워낙 많아지면서
준비할 수 있는 재료가 한정적이라서
이제는 푸짐하게 내어주지만
더 원하시에는 추가금이 필요하다 합니다.
이 정도면 우거지 인기도
엄청나다는 걸 아실 수 있겠죠?!
일등식당의 순순한 국물 맛에
위로 받아서 마음도 사르르 녹고
속도 사르르 풀리면
괜히 한 잔 더 생각이 나면서
자극적인 맛도 느끼고 싶어집니다.
그럴 땐 테이블에 준비되어 있는
후추와 고춧가루를 창창 넣어주면
또 다른 맛으로 변신.
거기에 밥까지 풍덩해주면
새로운 술 안주로 변신.
또 다시 뚝배기 안에서
고기는 나옵니다.
역시 어마어마한 푸짐함.
그렇게 한 술, 한 술 뜨다보니
국물까지 바닥나버린 뚝배기.
오늘도 엄지척 드립니다!
물과 소스는 셀프.
우거지는 추가.
무엇보다 동네 주민분들이 많이
이용하시는 곳이다 보니
포장 서비스가 좋은 곳 입니다.
근처 주민이라면
포장용기 추가금을 받기 전부터
개인 용기를 가지고 와서
포장하는 모습이었고,
일등식당에선 그 용기가 크면 클수록
더욱 꾹 꾹 눌러담아주시는
푸짐한 인심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요약
유명한 만큼 맛도 좋은 곳.
처음엔 요즘처럼 자극적인
칼칼한 해장국이 아니라서
다소 생소한 느낌도 있었지만
먹을 수록 매력적인 담백하고 깊은 국물.
부드러운 고기, 우거지의 식감 등등등
매력이 워낙 많기에
개인적으로는
잊혀질만 할 때 생각나는
뼈다귀 해장국 맛집 입니다.
일등식당
주소 : 서울 마포구 방울내로 82
전화번호 : 02-333-0361
영업 시간 - 평일 08 : 00 ~ 21 :00
주말 07 : 30 ~ 21 :00
*담백한 해장국, 노포 맛집, 방송 맛집,
주차불가, 외부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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